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12년간, 유난히도 춥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기약도 희망도 없던 척박한 황야에서 수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가지며
백번 끓어오르는 분노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2년 간, 성남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포퓰리즘이 만연하여 지자체 곡간의 예산이 성남의 금싸라기 산삼밭이 되었고,
눈먼자들의 쉬운 먹잇감이 되어 살기 좋은 성남의 아성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모두가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 사실은 성남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일이지요.
성남시는 부패와 비리의 부정적인 오명을 벗고, 다시금 투명하고 공정한 이미지로 쇄신을 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과 지자체 모두가 “참여하는 시정 행정”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거센 비바람에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태산은 한 끗도 움직이지 않고, 다만 썩어 고인 물은 흘러흘러 갈음을 하게 되지요.
이 자연의 이치를 겸허히 받아들여 성남시민에게 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자랑스런 성남 시민 여러분, 고난과 역경을 딛고서 성공을 이뤄낸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이후에 다른 사람들과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박정오에게 성남 시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허락된다면,
권력이라는 양날의 칼을 자신만의 욕심으로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닌,
힘든 삶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성남 시민 여러분들에 행복을 드리는 그날까지
자그마한 희망의 불꽃을 피워 꺼지지 않는 커다란 불꽃을 만들 수 있도록 저 박정오가 나서겠습니다.

박정오는 지금껏 보여드린 뚝심 그대로 오직 성남 시민만을 위한 길을 걸어 갈 것이며,
성남에 깊게 자리 잡은 뿌리에 하늘 높이 솟은 가지 사이로
탐스런 결실들이 가득한 힐링 나무르 성남 시민 여러분과 키워가도록 하겠습니다.